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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오늘 차기 회장 후보 발표···김용환vs김광수 최종 승자는?

농협금융, 오늘 차기 회장 후보 발표···김용환vs김광수 최종 승자는?

등록 2018.04.19 11:22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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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 개별 면접 후 단수 후보자 추천 저녁 늦은 시간에 최종 결과 공개할 듯‘관료 출신’ 공통점에 막판 대접전 예고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김용환 현 회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의 ‘2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레이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김용환 회장과 김광수 전 원장에 대한 개별 면접을 진행한 뒤 단수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저녁 늦은 시간에는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임추위는 20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개별 일정을 반영해 발표 시기를 앞당겼다는 게 농협금융 측 설명이다. 이는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의 고사로 후보군이 좁혀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임추위가 지난 16일 회의에서 김용환·김광수·윤용로 등 3명으로 최종 후보군을 추렸지만 윤용로 회장은 경영에 집중하겠다며 거절의 뜻을 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중 치러지는 김용환 회장과 김광수 전 원장에 대한 인터뷰가 차기 회장 레이스의 최종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특히 후보자 인터뷰는 농협금융 측이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외부에서는 김용환 회장과 김광수 전 원장 모두 관료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데다 금융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평가받는 만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수 전 원장은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청와대 경제수석실과 제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2014년 공직에서 물러난 뒤 법무법인 율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금융공약 이행작업을 맡아봤으며 앞서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또한 금융권에서는 김용환 회장의 3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특히 김 회장은 재임 중 농협금융의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4월 취임 후 거액의 부실여신을 정리하는 ‘빅배스’를 과감히 추진하며 그룹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농협금융은 지난 2017년에는 3분기 만에 연간 목표치 6500억원을 넘어섰고 연말엔 사상 최대 실적인 8598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다만 농협금융에서 그간 3연임에 성공한 회장이 없었다는 점은 변수다. 짧은 역사 탓인지 농협금융 출범 이후 회장직을 한 차례라도 연임한 인물은 김용환 회장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들어 임추위원 2명이 새롭게 합류했다는 점도 후보 선정 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농협금융 측은 막판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차기 회장을 선출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준행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기연·정병욱 사외이사,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 이강신 지주 부사장(사내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됐다.

김용환 회장의 임기는 이달 28일까지며 농협금융 차기 회장은 2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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