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최대 49.9%까지 취득 예상
2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이른 시일 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최대 49.9% 확보하기 위한 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2012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손잡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 설립했다. 당시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49.9%까지 확대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받은 바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지만 설립 당시 맺은 콜옵션을 행사하면 지분을 '50%-1주'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즉, 94.6% 지분을 가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일부를 싼값에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기한은 오는 6월 말까지다.
이를 두고 바이오 업계에선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와 `플락사비` 출시에 이어 향후 신약 개발에 따른 기업 가치가 동반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바이오젠은 2016년 기준 114억4천만달러(한화 약 13조원) 매출을 기록한 미국의 대표 바이오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로슈가 판매 중인 항암제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해외 판매명 리툭산)의 개발사로 알려져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파트너사로 바이오시밀러의 현지 판매를 맡고 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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