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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에 남북경협주 급등···관건은 합의 수준

남북정상회담에 남북경협주 급등···관건은 합의 수준

등록 2018.04.27 17:52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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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오전 10시 15분 회담 개최관건은 비핵화·종전선언 등 합의 수준

2018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2018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국내 증시 투자자들이 27일 오전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현장에서 오가는 ‘말’ 한마디가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평화집에서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정상회담 초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으나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은 ‘화합’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이 다시 하는데)11년이 걸렸는데, 왜 그 시간이 오랬나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가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도록 수시로 만나서 걸린 문제를 풀어나가고 의지를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서 더 원점에 돌아가고 이행하지 못하고 이렇기보다는 앞으로 문제를 내다보면서 지향점 있게 나가는 계기가 돼서 기대하는 분들이 기대에 부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역시 “(오늘) ‘통큰 합의’를 이루어내서 평화를 바라는 이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며 ‘종전’·‘경제 협력’ 등 중심 사안을 풀어낼 의지를 표명했다.

이 덕에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14.49포인트(0.59%) 상승한 2490.13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3.45포인트(0.38%) 상승한 882.74를 기록 중이다.

특히 증시 상승은 남북경협주와 대형주들의 강세가 이끌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분 기준 남북경협주 대장주 중 하나로 꼽히는 좋은사람들은 전일대비 4.66% 상승한 6960원을 기록 중이다.

또 제룡전기(5.84%), 광명전기(3.39%), 제이에스티나(1.16%), 인디에프(3.42%) 등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종전’·‘경제협력’·‘비핵화’ 등에 대한 합의 수준에 따라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었을 시 급등했던 남북경협주의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실제 지난 2000년 6월과 2007년 10월 개최된 1·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도 급등했던 남북경협주들의 주가가 회담 이후 현대건설, 삼천리자전거, 로만손 등 남북경협 관련주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측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남북경협 테마주의 주가가 출렁일 가능성이 짙다”며 “일각에서 주요 안건에 대해서 북·미 정상회담 2차 정상회담 등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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