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시가 지난해 5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가야왕도 김해시와 공통의 연결고리가 있는 도시를 추천받고 지난해 10월 외교부와 주터키대한민국대사관의 협조로 교류실익 검토를 위한 사전 방문을 거쳐 성사됐다.
시는 다양의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사업 진행에 합의했다. 특히 양 도시의 공통의 자산인 철기문명을 바탕으로 한 문화재학술교류, 문화 관광교류 등을 중점으로 한 우호교류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허성곤 시장은 한국과 터키의 끈끈한 혈맹 관계를 언급하고 “양국의 우호 관계처럼 오늘 물꼬를 튼 양 도시간의 인연이 실질적인 교류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 시의 대표 축제인 가야문화축제가 오늘부터 시작되는 만큼 가야의 전통과 역사를 경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흐메트 야바즈올루 초룸부시장은 “히타이트 문명의 터키 초룸시는 가야왕도라는 우수한 역사적 유산을 토대로 발전하고 있는 김해시와 문화적 유사성이 많아 폭넓은 교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터키 초룸시는 수도 앙카라에서 24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히타이트 고대 철기문명의 도시다. 특히 초룸시가 관할하는 하투샤 고대도시(최초로 국가를 설립한 히타이트인의 첫 수도)는 198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김해시의 국제 자매‧우호협력도시는 5개국 10개 도시로 확대됐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jsn0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