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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 96% “재입주 의향 있어”

개성공단기업 96% “재입주 의향 있어”

등록 2018.04.29 15:26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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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 96% “재입주 의향 있어” 기사의 사진

과거 개성공단입주기업 10곳 중 3곳은 무조건 재입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재개 조건과 상황을 판단 한 후 재입주를 희망한다는 기업은 69.3%에 달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개성공단기업 최근 경영상황 조사’ 결과, 96%가 ‘재입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무조건 재입주'(26.7%), '정부와 북측의 재개 조건 및 상황 판단 후 재입주'(69.3%) 등으로 조사됐다. 또 설문에 참여한 기업들 38.7%가 올해 안에 재가동될 것으로 기대했다. ‘상반기’(4.0), ‘하반기’(34.7%)로 나타났다.

재입주 희망 이유로는 전체의 79.4%가 ‘개성공단이 국내·외 공단 대비 우위의 경쟁력 보유’를 꼽았다. ‘투자여력 고갈 등으로 개성공단 외 대안이 없어서’(10.3%) 등이 뒤를 이었다. 개성공단의 경쟁력 우위 요소로는 80.3%가 ‘인건비 저렴(인력풍부)’이라고 답했다.

응답업체들은 재입주 희망에도 애로사항을 전했다. 재입주 의향을 밝힌 기업들이 꼽은 애로사항으로는 ‘재입주를 위한 재원마련 등 금융애로’가 66.0%로 가장 많았다. ‘중복 시설과잉투자로 발생하는 애로’(23.7%) 등의 의견이었다. 재입주를 위한 여건조성과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58.4%가 원자재 구입, 노무비 등 경영자금 문제를 꼽았다. 다음으로 거래처 감소로 주문량 확보 문제(38.6%), 설비자금 확보 문제(35.6%) 순이었다. 응답업체의 60.4%는 해외공장이전, 대체시설확보 등 사업재기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13.9%는 사실상 폐업인 상태라고 답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21일부터 4월2일까지 개성공단기업협회와 함께 입주기업 12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101개사가 조사에 참여해 응답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으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논의가 시작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개성공단 재개시 입주기업들이 피해를 복구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달라”고 촉구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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