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때 서울 용산과 종로, 강남 등의 일부 지역에 지름 5㎜ 안팎의 우박이 쏟아졌다.
때아닌 우박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관련 내용이 잇따라 올라왔다. 시민들은 신기한 듯 우박이 내리는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게재했다.
이날 우박에 따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예보에 없던 우박에 대해 기상청은 “더워진 날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표면의 뜨거운 공기가 상층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 온도차가 생기면서 강한 대류작용이 일어나 우박이 내린 것이다.
기상청은 우박이 내린 곳은 서울 송파구 잠실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중구, 종로구 등에서도 우박을 목격했다는 네티즌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최근에 우박이 공식 관측된 것은 2007년 3월 28일로, 이날 우박이 내린 것은 11년 만이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18년 만에 5월에 우박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2000년에는 5월 19일 서울에서 우박은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도 관측돼 공식적인 기록이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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