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어린이음료의 안정성, 품질 등에 대한 시험 및 평가를 살펴봤습니다. 이번 평가는 총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요.
일단 보존료, 타르색소, 미생물 시험결과는 전 제품이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적합했습니다. 하지만 당류 함량, 산성도는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조사 대상 제품의 당류 함량은 5~24g. 6~8세 여아 기준 당류 함량이 24g인 제품을 1병 마실 경우, 가공식품을 통한 1일 당류 섭취 기준의 64%에 달하는 당을 섭취하게 됩니다.
산성도(pH)는 측정 결과 2.8~4.2의 범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제품이 pH 5.5 이하에 해당,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당류를 함유한데다 산성이기까지 한 어린이음료. 가급적 용량이 적고 한 번에 다 마실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가급적 빨대를 사용해 음료가 치아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하지요.
또한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고 표시됐더라도 해당 성분이 적은 경우가 많고, 당류나 나트륨 등 다른 성분도 함께 섭취하게 된다는 것을 감안, 전체적인 성분 표시와 함량을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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