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트럼프, ‘북미대화 취소’··· 文대통령, 임종석·정의용·송영무 등 긴급 소집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밤 11시30분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등을 청와대 관저로 긴급 소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같은날 백악관 명의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북미정상회담 취소’ 공개 서한을 보냈기 때문이다.

윤영찬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지난 24일 밤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알렸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대화 취소) 뜻이 무엇인지, 그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 따르면,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성명을 통해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을 토로해 회담을 갖는 게 적절치 않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