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정은·트럼프 핫라인? 3자 정상회담이 먼저”“文대통령, 美에 5·26南北대화 결과 내용 전달”“남북미 회담 통해 ‘종전선언’ 추진되길 기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 결과 발표 후 이어진 내외신 기자단과의 질의응답 때 북미정상회담의 재성사는 물론,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언론에 5·26남북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즉각 알리지 못한 점에 대한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과 외신기자단의 질의응답 전문이다.
- 김정은 위원장이 5·26남북정상회담 때 CVID(완전한 핵 폐기)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를 했는가.
= 우선 북한에서는 ‘비핵화 의지’를 거듭 밝혔기 때문에 제 거듭된 답이 필요한 게 아니라, 북미간 회담을 하려면 서로간 의지를 확인한 뒤에 회담이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미국에서도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게 아닌가, 그렇게 말하고 싶다. 혹시 (비핵화 관련) 확인 과정이 미흡했다면 이는 북미간 실무 과정 때 다시 확인하면 될 것이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북미정상회담을 폐기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의 소통이 있었나.
= 지금 제가 하는 모든 노력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함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것이다.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대한민국은) 미국과 북한, 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최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고, 지난 26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 또 저는 지난 26일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 내용을 미국에 전달했다.
-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간 남북미 핫라인(정상간 긴급연락용 직통통신선) 통화 계획은?
= 핫라인 통화는 즉각 전화를 받을 수 있는 통신선이다. 아시다시피 남북간 핫라인은 최근 개설됐다. 그리고 북미간 핫라인 역시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남북미 3국간 핫라인 통화가 되려면 사전에 남북미 3자간 정상회담부터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한다면,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서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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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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