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행정안전부가 이달 말 접경지역정책심의위를 열어 연도교(왕복 2차로)의 영종도∼신도 구간은 민자에서 국‧시비로, 나머지 신도∼강화도 구간은 민자로 건설하는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영종도∼신도 구간은 3.5㎞에 건설비는 1천억 원으로 추산된다. 신도∼강화도는 11.1㎞로 3천5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민자를 유치해 연도교 전 구간 건설 방안을 추진했으나 사업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와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역 특수성과 최근 남북교류 분위기 고조 등으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해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해 정부가 이를 적극 검토하게 됐다. 이렇게 되면 사업비의 70%를 국비로 하고 나머지 30%는 인천시가 부담하게 된다.
시는 재정 사업으로 확정되면 내년 사업타당성 평가,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이르면 2020년 공사에 착공해 2024년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도∼강화도 구간은 2단계로 추진되는데 구체적 사업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
영종도∼강화도 연도교는 현 정부가 계획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의 주요 교통 인프라이자 시발 구간이어서 남북관계에 따라 사업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5일“영종도∼신도 연도교가 국비로 건설되면 수십년된 섬 주민들의 숙원이 풀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로 소득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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