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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사퇴, 김성태 “참담하고 암담한 심정”

[6·13 출구조사]홍준표 사퇴, 김성태 “참담하고 암담한 심정”

등록 2018.06.13 19:27

수정 2018.06.13 19:28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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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책임지겠다” 사퇴 시사하는 발언김성태 “이렇게 참담한 선거 결과는 처음”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상황실 모습.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상황실 모습.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를 참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홍준표 대표는 사퇴를 시사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13일 김성태 원내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이후 “참담하고 암담한 심정”이라면서 “아마 정당 역사상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맞이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출구조사에서는 한국당이 시도지사 17곳 중 2곳을 가져가는 것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원내대표는 “탄핵과 대선의 국민적 분노가 아직도 사그라들지 않고 보수 혁신과 보수의 변화에 대한 그런 국민적 기대에 우리가 부응하지 못했다”며 “여실 없이 오늘 그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말이 필요 없이 모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당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김 원내대표는 “내일의 태양은 내일 떠오르지 않겠나”라며 “오늘까지는 제가 어떤 얘기도 하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홍 대표의 사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후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짧게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고 밝혔다. ‘the buck’은 정치에서 책임을 지는 의미로 쓰는 말이다.

이런 표현은 34, 35대 미국 대통령인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집무실 책상에 적어 놓은 문구로 유명하다. 자신이 책임을 지고 남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미 홍 대표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당대표직을 걸었다. 시도지사 6석 이상을 가져가지 못한다면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의 표현은 사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홍 대표가 사퇴하면 한국당은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개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그간 ‘친박 청산’과 ‘보수대통합’을 내걸고 정당을 지휘했지만, ‘막말 논란’ 등으로 정당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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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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