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만 조심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50대 폐경을 기점으로 여성에서도 발병이 증가, 70대엔 남성보다 그 수가 더 많아집니다.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나쁜 콜레스테롤이 4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
따라서 중년에 접어들었다면 남녀 무관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지금은 온도·습도가 높은데다 냉방기 가동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커 심장질환에 의한 돌연사 위험이 겨울 못잖게 높은 때. 꾸준히 섭취하면 심장에 좋은 자연 식품들을 소개합니다.
◇ 석류 = ‘중년 여성의 천연호르몬’으로 알려진 석류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합니다. 폴리페놀과 엘라그산도 많아 혈관 탄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지요.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쥐들에게 석류주스를 먹였더니 동맥벽의 지방이 30% 줄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 피칸 = 피칸은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 필수 미네랄, 생체 활성 식물화합물 등 견과류 중에서도 항산화 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대표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지요.
◇ 계피 = 독특한 풍미를 가진 계피. 특히 지방이 많은 음식에 첨가해 먹으면 좋은데요. 2017년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선 고지방 식단만 섭취한 쥐 집단에 비해 계피가 첨가된 식단을 먹은 집단의 복부지방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 양파 = 150가지의 유효성분이 들어있다는 양파.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성인병은 물론 암 예방까지 그 효능은 국내외 여러 논문을 통해 입증돼왔습니다. (기름진 걸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심장병 발병률이 낮은 게 양파를 자주 먹는 식습관 덕분이란 보고도 있습니다.
◇ 연어 = 연어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춰주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합니다. 미국심장협회는 일주일에 주 2회 정도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등의 생선 섭취를 권장하고 있지요.
모두 구하기 어렵지 않은 것들. 이번 여름, 이들 식품으로 심장에 힘 좀 실어주는 건 어떨까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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