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교육여성분과는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여성 노동자의 54%가 성희롱‧성추행 피해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이는 경기공공기관노동조합 총연맹(경공노총)이 지난 3월 실시 및 발표한 ‘공공기관 성폭력 실태 조사’ 자료에 근거한 내용이다.
정춘숙 위원장은 “해당 조사 결과는 성폭력 없는 환경 구축 및 성평등 구조 개혁을 위한 민선 6기의 고민과 실천의지가 부족했다고 밖에 풀이할 수 없다”며 “성차별 적폐문화 청산을 위한 근본적인 쇄신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지난달 25일 “경기도의 성평등 지수가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중하위권에 머문다”면서 “차별과 권위주의를 거부하는 성평등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지역별 성평등 수준 분석 연구’에 따르면 경기도의 성평등 지수는 2011년 16개 광역자치단체(세종시 제외) 중 1위였으나 민선 6기에 들어선 2014년 5위로 하락한 데 이어 2015‧16년 9위로 폭락했다.
이재명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 ∆성평등위원회 강화 ∆성평등 옴부즈만 설치 ∆성인지 예산 및 성별영향분석평가 확대 ∆경기도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 50%로 확대 ∆공공부문 성인지 교육 의무화 등을 공약했다.
교육여성분과는 이 같은 이 당선인의 성평등 공약 기조에 발맞춰 ∆젠더폭력과 성차별 없는 경기도 ∆유리천장·유리벽 없는 경기도 ∆혐오표현과 성 비하 없는 경기도 등 실질적인 성평등 구현을 목표로 실천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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