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조 실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불참했고, 전주 기금운용본부에도 출근하지 않았다. 조 실장은 공식적으로 사표를 내지 않았으나 주변에 사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실장은 지난해 7월 돌연 사임한 강면욱 전 기금운용본부장을 대신해 최고 투자책임자 역할을 맡아왔다.
조 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기금운용본부 내부에서는 조 실장이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내부고발을 한 직원을 지적한 발언으로 최근 논란을 빚은 게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 실장의 사의 표명으로 기금운용본부의 공백은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재 기금운용본부장이 1년째 공백 상태이고 주식운용실장, 해외대체실장 등도 공석이다.
국민연금은 CIO를 선임하기 위해 공모 절차를 진행했으나, 적격자를 찾지 못해 재공모에 나선 상황이어서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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