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지난 2006년 서울 뚝섬 옛 삼표레미콘 부지에 110층짜리 신사옥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도심과 부도심에만 건립할 수 있게 하는 ‘초고층 건축관리 기준’에 막혀 이 계획은 무산됐다.
현대차그룹은 옛 한국전력 부지를 인수하면서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즉 신사옥 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하게 됐다.
한전 부지는 강남 최대 상권과 인접해 있고 면적이 축구장 크기의 11배에 달할 정도로 넓다.
계동의 현대차 영업본부, 압구정동의 기아차 영업본부 등과 현대모비스 등을 한곳으로 통합하기 위해서는 한전 부지가 절대적이다.
한전 부지는 강남의 교통요지인 데다 코엑스와 특급호텔 등 풍부한 인프라 또한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 1월 환경영향평가 수권소위원회 심의에서 ‘현대차 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 신축사업 계획안’이 재심의 결정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GBC 건축 안건은 이달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상정될 예정이다.
GBC 사업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정비위원회에서 인력 배치 계획, 인구유발 효과, 국방부와 협의 부족 등의 이유로 심의가 보류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정비위원회를 통과하면 빠르면 7월 또는 8월 중에 최종 건축 허가를 받아 9월부터 GBC 착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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