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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이은 ‘사회적 가치’ 확대 집중

[SK 최종현 회장 20주기③]최태원, 대이은 ‘사회적 가치’ 확대 집중

등록 2018.08.20 09:02

수정 2018.08.20 09:43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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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강조했던 최종현 선대회장최태원 회장의 ‘딥체인지’로 이어져사회적가치 추구·공유인프라로 구체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딥체인지를 경영철학으로 강조하며 사회적가치와 공유인프라 구축 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딥체인지를 경영철학으로 강조하며 사회적가치와 공유인프라 구축 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는 최종현 선대회장의 사업보국과 사회공헌 경영철학의 연장선에 있다. 최 선대회장이 이루고자 했던 사회공헌은 최태원 회장으로 이어져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딥체인지’ 경영철학으로 꽃피웠다.

최 선대회장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오늘날 SK그룹의 기본 골격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SK그룹의 경영이념인 SKMS(선경경영관리체계)를 완성, 1990년대에는 이들을 더욱 발전시킨 SUPEX(수펙스) 경영기법도 정립했다. 현재 SK그룹의 공식 최고 협의기구는 최 선대회장이 정립한 수펙스를 추구한다는 의미의 수펙스추구협의회다.

SK그룹은 화석화한 경영 이념이 되선 안되며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최적화되는 살아있는 경영 시스템이 돼야한다는 최 선대회장의 원칙에 따른 시대에 맞는 경영 이념을 세워왔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6년 SKMS 개정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경영 철학을 명문화 했다. 그해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딥체인지’ 개념을 강조하며 기업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시대에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추구해야할 과제라는 것이 최 회장의 뜻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기업은 경제 발전에의 기여와 함께 사회적‧문화적 활동을 통하여 사회에 공헌하며, 사회규범과 윤리기준에 맞는 경영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는 문구를 ‘회사는 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고 바꿨다.

또 ‘이윤 창출’이라는 문구를 과감하게 정관에서 삭제했다. 대신 ‘회사는 이해관계자 간 행복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문구를 넣었다.

각 계열사들은 정관변경을 통해 ‘이해관계자 행복’을 중심으로 정관 전문(前文) 내용을 변경했다. 정관 전문에는 이윤 창출 대신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 등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 회장은 딥체인지 실천 방안에 대해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해 공유인프라 개념을 꺼내들었는데 이는 SK그룹이 확보해온 유무형의 자산을 협력업체‧스타트업‧사회적기업 등과 나눠 윈-윈(WIN-WIN)하자는 전략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최 회장은 올해 SK그룹 전 계열사가 사회적가치 창출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과 제도의 재설계를 주문한 상태다.

각 계열사들은 공유 인프라 및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올 초 공유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협력사 등과 기술‧노하우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공유인프라 플랫폼을 마련했다. 7월부터는 반도체 아카데미를 운영, 협력사는 무상으로 온라인 교육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SK그룹은 “최종현 회장의 혜안과 통찰 그리고 실천력은 후대 기업인이 본받아야 할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SK그룹은 앞으로도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을 올곧게 추구해 사회와 행복을 나누는, 존경받는 일등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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