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장하성 한목소리, “소득주도·혁신성장 뗄 수 없어”

국회 예결위 출석해 갈등설 직접 진화

인사하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뜻이 맞는 듯 한 같은 의견을 제시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22일 최근 갈등설을 의식한 듯, 경제정책에 대해 같은 의견을 냈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나란히 출석해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에 대해 한목소리를 들려줬다.

우선 김 부총리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조화롭게 보고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으며, 장 실장 또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나아가 장 실장은 비판 받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제대로 알리는 데 주력했으며, 김 부총리는 규제개혁을 둘러싼 오해를 푸는데 집중했다.

이 자리에서 장 실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일부인데 직접 영향받는 분들이 구체적으로 밝혀져 있어 더 부각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득을 늘려주는 정책, 사회안전망과 복지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실질적 소득의 효과를 내는 정책 등 세 가지 축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계소득을 늘려주는 부분도 큰 틀에서 임금근로자 정책과 자영업자 정책 두 가지가 있다. 최저임금 대상 근로자가 300만명,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받는 근로자가 230만명으로, 전체 소득을 늘리는 근로자로 봐도 10%”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부총리는 “저는 혁신성장의 개념을 규제개혁보다 크게 본다. 산업, 제도, 혁신인재를 (혁신성장의 요소로) 보고 있다. 규제혁신은 산업 부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미래 먹거리를 위한 8대 선도 사업, 플랫폼 경제의 지원과 육성, 전통적 제조업을 포함한 주력 사업의 문제, 혁신창업 등이 혁신성장에 포함된다. 생태계와 혁신 인프라, 거점 조성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