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서종대 주택산업연구원 내정자에 대한 이사회 승인을 하루 앞둔 어제 승인 보류가 결정됐다”며 “입에 담기 민망한 성희롱 발언 등을 자진사퇴가 거부되고 한국감정원장에서 해임 된 서종대 내정자의 이력은 이미 악명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당사자가 민간기관이라는 이유만으로 주택산업연구원 고문직을 맡고 심지어 원장에 단수 추천된 일련의 과정 자체는 유독 성폭력에 무감각한 기관들의 심각성을 여실이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특히 공공기관 재취업 금지조항 등을 이유로 은근슬쩍 민간기관으로 공직 출신의 성폭력 가해자의 자리를 보전하는 일이 또 발생할 수 있다”며 “성폭력에 있어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산업연구원은 지체 없이 승인을 철회하고 새로운 인선에 착수해야 한다”며 “또한 관계당국은 제2, 제3의 서종대 내정자가 나오지 않도록 관련 제도개선 등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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