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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폭우로 유실된 섶다리 재설치 결정

무주군, 폭우로 유실된 섶다리 재설치 결정

등록 2018.08.31 07:52

우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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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기간 동안 제작과정을 전통방식으로 시연 2006년 섶다리 처음 도입한 이래 제작과정 공개는 처음

무주군, 폭우로 유실된 섶다리 재설치 결정 기사의 사진

무주군이 남대천 섶다리 재설치 결정을 내렸다. 섶다리는 지난 10회 축제(2006년) 때부터 설치돼 꾸준히 사랑받아온 명물로 9월 1일 제22회 무주반딧불축제의 개막을 앞두고 15일 설치됐다가 지난 주말 사이 내린 폭우로 유실됐다.

무주반딧불축제 관계자는 “목요일에도 비가 내려 남대천 수위가 한참 높아져 있는 상황이고 유속도 문제라 축제 전에 완성된 섶다리를 보여드릴 순 없지만 섶다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실 수 있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옛날 모습 그대로 재료 손질부터 설치까지 하는 모든 과정을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하는 것은 반딧불축제에서 섶다리를 재연하기 시작한 이래 1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인 만큼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남대천 섶다리 재료가공 장면 시연은 9월 1일과 2일, 그리고 설치 모습은 9월 3일과 4일 볼 수 있으며 9월 8일과 9일에는 섶다리에서 무주농악보존회 회원들이 신명나는 놀이 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단, 섶다리 설치 기간에는 안전을 고려해 ‘뗏목타기’가 중단된다.

대전에 거주한다는 박 모 씨(52세)는 “해마다 축제 때면 섶다리 사진을 찍으러 갔었는데 빗물에 떠내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라며 “혹시나 해서 문의를 했봤는데 전통방식으로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소식을 들어 기대도 되고 반갑다“라고 전했다.

한편, 10회 축제를 계기로 메인 프로그램이 된 섶다리(남대천)는 무주읍 주민들이 직접 통나무와 솔가지, 흙을 이용해 설치하고, 전통혼례와 상여행렬을 재연해 호응을 얻어온 프로그램으로,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go가 한국에서 꼭 가봐야 명소 50곳으로 선정해 더욱 유명해졌다.

뉴스웨이 우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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