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년, 코넥스 상장 2년만에 코스닥으로 점프공모자금, 사옥 이전으로 발생한 차입금 49억원 상환해외 매출 80% 차지···국내 홈쇼핑 판매로 매출 확대
본느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계획과 향후 목표에 대해 밝혔다.
2009년 3월 화장품 제조 및 판매를 위해 설립된 본느는 제품을 제안해 개발, 생산, 공급하는 ODM(제조업자개발생산)사업과 자체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는 브랜드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 터치인솔을 비롯한 6개의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케어 등 다양한 제품라인을 구축했으며, 국내 최고의 제조 역량을 갖춘 50여개 업체들과 긴밀히 협업해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본느는 차별화된 제품 기획 및 디자인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자체 브랜드 중 하나인 터치인솔은 국내 색조 브랜드 최초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그룹의 해외 화장품 편집매장인 SEPHORA USA의 Favorite Zone에 입점돼 있다. 또, 한국 브랜드 최초로 세포라(SEPHORA)가 제작한 ‘슈퍼스타 키트’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대만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적극 두드린 본느는 국내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월등히 높다. 2018년 반기 기준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80%이며 북미 36%, 아시아(중국 제외) 19%, 유럽 및 기타 25%로 지역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현재 본느는 27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전세계 4000여개 매장에 입점돼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6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43%, 193%, 180%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현진 본느 팀장은 “해외에서도 수주가 늘어나고 있고 올해 10월 국내 홈쇼핑을 통해 신규상품 4종을 선보일 계획인 만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브랜드 매출 상승에 따른 원가율 하락도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본느에게 기대되는 점은 수익성 높은 브랜드 부문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다. 전체 매출에서 브랜드 부문은 2015년 18%에서 2018년 반기 기준 41%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브랜드 부문의 성장은 향후 본느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
또 하나의 성장 포인트는 중국 사업의 본격화이다. 2018년 중국 SEPHORA와 공동 브랜드 STAGE Q를 개발해 지난 5월 기준 81개 매장 내 단독 매대에 입점한 상황이며, 2018년 10월부터 250개 전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브랜드인 터치인솔은 미국 편집숍 2위 업체인 ULTA 입점에 성공했으며, 영국 Selfridge 백화점 프래그십스토어 맨체스터에 9월 런칭을 시작으로, Debenhams 백화점에 9월 2개 매장, 10월 13개 매장에 추가 런칭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아일랜드 Amotts 백화점 더블린 매장 9월 런칭, 2019년 1월 Boots 500개 매장 런칭 등 북미, 유럽에서의 자사 브랜드의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팀장은 “향후 북미권을 집중적으로 해외 유명 유튜버 등을 활용해 글로벌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넥스 상장 2년만에 코스닥 시장을 노크하는 본느는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브랜드 사업 확대, 마켓플레이스 다변화, 고객 다양화를 통해 글로벌 No.1 K-뷰티 리더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오는 2020년까지 핵심인재 200명, 500억원 규모 ODM, 해외 1만개 매장에 입점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공모자금은 지난해 문정동으로 사옥을 옮기며 생긴 차입금 49억원 반환과 북미와 유럽의 박람회 참가비 등 국내와 해외 마케팅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차증권이 상장을 주관하고 있으며 액면가 100원, 상장 예정 주식수는 2909만7696주가 될 예정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9월12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10월26일이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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