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13일 ‘KBS 뉴스 9’에 출연해 “단기적으로 회복은 어렵다”며 “고용이 악화한 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가장 큰 책임은 경제팀장인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취업자 증가 폭이 7개월째 10만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다.
그는 “고용지표는 전년 동월 대비로 보는데 작년 9월 기저가 10만명 이상 높다”며 “9월은 통계상 10만명을 까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좋지 않은 숫자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8월 지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달 고용지표는 기저효과에 따라 다소 개선된 수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됐지만 3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런 점에서 미뤄보면 김 부총리의 발언은 9월 취업자가 증가가 아닌 감소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는 “지방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재정을 보강하고 내년 예산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러나 단기적으로 갑자기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는 경제하려는 마인드(마음가짐)로 민간 기업에서 나와야 한다"며 "많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발표한 9·13 부동산대책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만약 집값 불안정이 다시 생긴다면 신속하고 확실하게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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