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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미래 ‘한국의 아마존’···온라인센터 건립 결국 무산

정용진의 미래 ‘한국의 아마존’···온라인센터 건립 결국 무산

등록 2018.09.20 15:59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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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교통·안전·환경 문제로 반대 최종 통보 대체부지 찾는다지만···장기간 사업표류 불가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세상에 없던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만들 것입니다. 30층 아파트 높이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건물로 짓겠습니다.”

지난 3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온라인 사업 강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자신있게 내뱉은 말이다. 올 초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에서 무려 1조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그는 온라인센터 건립을 중심으로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선포했다. 당시 온라인센터 부지인 하남 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2만1422㎡)에 대해 LH와 972억원 규모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역 반발에 부딪혀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무기한 연기됐다.

하남시는 신세계그룹이 미사강변도시 부지에 추진하는 온라인센터 계획에 반대한다는 공문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보내고, 앞으로 신세계 측과 관내 대체부지를 찾는 데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용진 부회장이 추진하던 최첨단 온라인센터 건립이 잠정 연기된 셈이다.

그동안 하남시는 지역 주민이 반대하는 온라인센터 건립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내부적으로는 온라인센터 본사 입점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교통 문제, 환경 문제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며 신세계 측과 의견을 교환해왔다.

시는 신세계 물류 기능이 들어오면 교통난과 안전·환경 문제 등으로 주민 불편이 커질 것을 우려하며 온라인센터 건립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 부회장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뉜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하고,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회사를 설립할 그림을 그렸다. 하남 부지는 이커머스 신설 법인을 위한 것으로 그는 이곳을 온라인 물류센터 등을 포함한 이커머스 법인의 핵심시설로 육성한다는 구상이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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