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력근로 단위기간 확대와 관련해 “현행 최대 3개월에서 늘리는 방향으로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연장의 대안은 6개월일지 1년일지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고용·경제 상황에 따른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이하 일자리대책)’에서 연내 탄력근로 단위기간 확대 등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당초 2022년 검토하기로 한 것을 연내 구체화하기로 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노동 유연성이나 노동법 문제가 조화되도록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역시 연내 만들기로 한 맞춤형 단기 공공 일자리 5만9000개와 관련, “연말을 시계로 했지만, 내년에도 연장해서 할 것”이라며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필요 없는 것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부 항구적인 일자리가 되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계층별로 경력 관리 등 정책 목표가 충분히 있다”며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일자리 통계 조작’이라는 야권 등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의도가 아니다”라면서 “고통받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이 중요하지 통계가 정책 목표가 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부총리는 유류세 한시 인하가 역진적이라는 지적에는 “전체 차량 2300만대 중 2500㏄ 이상 차량은 15%에 불과해 역진적인 요소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서민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려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유류세 한시 인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국제유가가 안정적이기를 바라지만 오르는 상황이 생겨도 유류세 인하로 서민의 부담을 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joojoosk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