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1%대 업계평균 7% 한참 못미쳐올2월 오너3세 이상준 대표 취임 기대 컷지만해결점 찾지못해··· 저마진 사업구조 해결해야
현대약품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누계 매출은 1010억원으로 전년동기(978억원) 대비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30.9%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2.1%에서 1.4%로 줄어들었다. 현재 제약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은 7% 대다.
지난 2월 취임한 이 대표는 고(故) 이규석 창업주의 손자이자 이한구 회장의 장남이다. 2003년 현대약품에 입사해 2012년부터 미래전략본부장을 맡아 왔다. 이어 지난해 11월 신규 사업 R&D 부문 사업 총괄 사장으로 승진 후 대표이사에 올랐다. 아버지 이한구 회장은 아들에게 경영권을 맡기고 물러났다.
오너 3세 체제가 시작되면서 고질적인 문제였던 낮은 수익률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이에 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약품의 저조한 영업이익률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였다. 2014년부터 이한구 회장과 4년간 현대약품을 이끈 김영학 사장 역시 낮은 수익성을 해결하지 못했다.
현대약품의 지난 영업이익률은 2013년 2.0%, 2014년 2.1%, 2015년 1.6%, 2016년 2.1%, 2017년 1.5%을 기록해 업계 평균에 한참 못미친다.
일각에서는 현대약품의 저조한 영업이익이 공격적인 R&D(연구개발) 투자때문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올해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는 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억원 감소했다.
업계는 현대약품의 수익성 하락은 오랜기간 지속된 저마진 사업구조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약품 분야는 뚜렷한 리딩품목이 없고 미에로화이바가 속한 식품분야는 경쟁이 격화된 것이 저마진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저마진 구조 개선을 위해 오너 3세가 경영전면에 나섰지만 외형성장을 거뒀을뿐 수익성이 나날이 악화되면서 새로운 경영체제에 대한 기대감이 아쉬움으로 변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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