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3% 감소했다. 순이익도 2299억원으로 같은 기간 42% 줄어들었다.
에쓰오일은 원유정제시설 등 주요 설비를 최대 가동하고 수출 확대 노력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분기 판매물량을 기록했으며 유가 상승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석유제품의 경우 견조한 수요 성장과 역내 신규설비 증설 제한으로 전분기에 비해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개선됐다. 3분기 비정유부문(석유화학, 윤활기유)의 매출액 비중은 20%였으며 파라자일렌 스프레드 개선 등 시황 변화에 적극 대응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극대화하여 전체 영업이익의 46%를 기여, 2분기(24%)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부문은 매출액 5조7281억원, 영업이익 1704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유사들의 정기보수가 진행되고 신규 시설의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견조한 수요에 힘입은 정제마진 상승(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2분기 2.7달러/배럴→3분기 3.3달러/배럴)으로 170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은 매출액 1조504억원, 영업이익 10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내 신규설비의 제한적 공급증가와 하류시설의 강한 수요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대폭 개선(톤당 324달러→493달러)됐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상반기 정기보수 완료 이후 가동률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윤활기유는 매출액 4094억원, 영업이익 432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비 증가가 시차를 두고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시장특성과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범용제품의 스프레드는 줄어들었으나 에쓰오일은 주력인 그룹Ⅲ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에 대한 선진국의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43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강조햇다.
에쓰오일은 4분기 전망과 관련 정유 부문은 동절기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 성장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유사들의 제한적인 설비 증가로 양호한 정제마진을 지속할 것이라 예상했다.
석유화확 부문의 경우 아로마틱 제품은 파라자일렌은 역내 신규 시설의 가동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하류부문인 폴리에스터 제품의 수요 강세로 양호한 범위 내에서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이라 전망했다. 벤젠은 4분기 중 하류부문의 수요 둔화로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폴리프로필렌(PP)은 하류부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약화됨에도 불구하고, 역내 설비의 계절적인 정기보수로 공급이 제한되며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프로필렌 옥사이드(PO)는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폴리올(Polyol) 등 하류부문 제품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마진이 반등할 것이라 기대했다.
윤활기유 부문의 경우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계절적 수요 약세로 인해 스프레드는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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