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홍영표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인터뷰와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제가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환송하기 위해) 공항에 나갔는데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다”며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비례성을 강화하는 선거제 개편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솔직히 말해 1당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지만, 저희는 손해를 볼 각오를 이미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야3당은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기존 당론에서 후퇴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의원정수를 늘리는 문제를 우선 정리해야 한다”며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자유한국당이 1명도 늘릴 수 없다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의 반발로 중단된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선 “1분 1초를 아끼고 밤을 새워도 모자랄 판에 야당이 계속해서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1월 30일이면 예결위가 법적으로 해산돼 깜깜이 밀실 심사로 들어가게 돼 있다”며 “어떤 이유도 필요 없이 즉시 예산소위를 정상화해 심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그는 “사실 저희 당이 정말 굉장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며 “어떤 혐의로 기소되는지 봐야 한다. 그때 가서 저희 당이 (징계 조치 등을) 다시 한번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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