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국빈방문, 동포간담회 참석‘그냥 한 발 두 발 걸어서 올라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뉴질랜드 에드먼드 힐러리 경의 ‘간단하다. 그냥 한 발 두 발 걸어서 올라갔다’ 발언을 인용해 “한 발 두 발 전진하다 보면 불가능해 보였던 한반도평화의 길에 반드시 도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반드시 한반도의 완전화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꼭 해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평화를 향한 여정도 에베레스트에 오른 힐러리 경의 마음과 똑같다. 조국이 평화롭게 번영할 때 동포들의 삶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향한 한반도의 극적인 변화가 성공한다면 우리 국민뿐 아니라 동포들에게도 큰 보람이 될 것이다. 동포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 “여러분이 항상 고국을 자랑하실 수 있도록 평화의 한반도,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어 내겠다. 지역 사회와 교류하고 협력해 온 여러분의 노력으로 짧은 이민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 동포들은 뉴질랜드에 깊이 뿌리를 내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인회는 세미나, 법률 상담 등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4선 국회의원 멜리사 리를 비롯해 세계적인 골프선수 리디아 고 등 정치·경제·문화·체육 등 분야에서 인정받는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양국 관계를 더 가깝게 이어주는 주역이다. 정부도 여러분의 발걸음에 함께하고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더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뉴질랜드가 우리 국민에 대한 자동여권심사 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양국 간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시행 중인 전문직 비자제도도 활성화해 비자 연장·영주권 취득에 도움이 되도록 뉴질랜드 정부의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 우리와 뉴질랜드 사이에 사회보장협정 최종 문안이 합의됐다.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 내 절차가 끝나면 양국에서의 연금가입 기간이 서로 인정되는 만큼 동포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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