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김현석·고동진 유임 전망임원인사 후 조직개편 순차 진행재계선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 둬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말 정기인사 관련 사전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번 주내 발표를 앞두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르면 5일 오전 사장단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인사는 규모면에 있어 최소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대법원 선고, 스마트폰 사업부진 등 대내외적인 이슈가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단행한 삼성생명 등 삼성 주요 금융계열사 인사에서 안정에 방점을 뒀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지난해 구축한 김기남 DS부문장과 김현석 CE부문장, 고동진 IM부문장 등 3인 사장 체제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내실다지기 차원의 임기 보장으로 역량발휘를 장려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다만 최근 실적 부진을 면치못한 IM부문에서의 변화는 클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중국 등 후발 업체의 추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애플과의 경쟁도 녹록치 않으면서 실적 하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한때 고동진 부문장의 교체설이 나돌았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실제 올해 3분기 스마트폰 부문 영업이익은 2조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5% 감소하는 등 크게 악화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삼성 인사는 변화보다 안정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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