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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구원투수’ 김종호 회장···마운드서 내려간 까닭

금호타이어 ‘구원투수’ 김종호 회장···마운드서 내려간 까닭

등록 2018.12.06 23:37

수정 2018.12.07 07:44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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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동성 위기 등판 안정궤도 올려놔평소 지인들에게 경영정상화 후 용퇴 시사

금호타이어 ‘구원투수’ 김종호 회장···마운드서 내려간 까닭 기사의 사진

김종호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회장이 6일 사임을 표명했다. 직무대행으로는 전대신 부사장이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금호타이어 구원투수로 투입되어 회사를 이끈 인물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로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을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또 지난 7월 더블스타로의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후 회사의 경영상황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리며 사실상 위기의 금호타이어를 두 번 구한 CEO로 남게 됐다.

김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떠나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경영 정상화로 꼽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 손실액이 3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3분기 매출액도 1년 전보다 16.0% 줄어든 6347억원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올해 4분기부터 겨울용 타이어 판매 호조 뿐 아니라 제품 구조조정 및 단가인상, 안정적인 납기체계 구축 등의 요인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김종호 회장은 평소 가까운 지인들에게 “금호타이어가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 후배를 위해 자리를 내줘야 한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회장은 늘 금호타이어 선배로서 후배들인 근로자들에게 애사심과 경영정상화를 당부했다. 그는 올 4월 사내게시판을 통해 자발적인 “노력으로 경영정상화를 달성하자”고 강조하며 “회사 경쟁력은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금호’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자”고 밝힌 바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김종호 대표이사 회장의 사임에 대해 “금호타이어의 도약의 길을 마련해 주고자 결정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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