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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노조 “금융위, 비관료 윤석헌 원장에 예산 갑질”

금감원 노조 “금융위, 비관료 윤석헌 원장에 예산 갑질”

등록 2018.12.19 18:43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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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금융위원회와의 갈등 속에 내년 예산이 삭감된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은 “금융위가 금감원 예산을 후려친 이유는 비관료 출신 윤석헌 원장을 손보기 위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금감원 노조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방만경영 해소 차원이라는 명분으로 금감원 설립 이래 최초로 예산심사를 통해 실질임금을 삭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금감원의 내년 예산을 올해 대비 2% 삭감된 3556억원으로 확정했다. 인건비는 2121억원으로 0.8% 인상됐으며, 여비와 업무추진비 등 경비는 764억원으로 5% 삭감됐다.

노조는 이 같은 예산안과 관련해 “금융위가 편성한 예산으로는 직원들이 비상 시 야근도 못할 지경”이라며 “금융위의 예산 갑질로 앞으로 금감원이 소신껏 일할 수 있을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노조는 “모피아 출신 낙하산이 원장으로 오던 시절에는 한 번도 없던 일이다. 그동안 금융위에 알아서 기던 낙하산 원장과 달리 할 말 하는 원장을 만났으니 예산심사를 통해 기를 꺾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가”라며 예산 삭감이 윤석헌 원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윤 원장에 대해 “윤 원장은 올해 5월 취임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에 대한 감리를 원칙대로 처리하는 등 감독기구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했다”며 “금감원 직원들은 윤 원장이 예산 문제로 소신을 굽히지 않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금융위의 예산 갑질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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