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직판망 2년 후 완성글로벌 장악 9부 능선 넘어전문 경영인 체재가 합리적
서 회장이 기자들을 모아놓고 “2020년 말까지 바이오와 케미칼 등 글로벌 직접 판매망을 갖춘 완전한 바이오 회사를 만드는 것이 1단계 목표고 여기까진 창업주인 제가 맡고 2020년 말 은퇴를 한 후 전문경영인이 경영을 맡을 것”이라며 “지난해 9부 능선을 넘어 올해 정상을 향한 마지막 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것은 이를 방증한다.
지난해 서 회장은 글로벌 직접 판매망 구축을 위해 전 세계를 찾아다니며 영업전선에 광폭행보를 보였고, 이를 통해 직접 유통의 가능성을 봤다고 한다. 서 회장은 글로벌 제약사의 위상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 은퇴 전까지 직접판매 시스템을 구축할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의 은퇴는 글로벌 제약사로 주춧돌을 완벽하게 세웠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셀트리온은 글로벌 톱 바이오제약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행보를 밟고있다. 항체 바이오의약품과 에이즈치료제 등 케미컬의약품 전략제품을 내세워 1400조원 규모에 이르는 세계 제약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바이오실밀러 분야에서도 2030년까지 20여개의 자가면역질환과 항암분야 파이프라인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제약시장 미국에서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3종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도 받아냈다. 또 램시마SC의 유럽허가를 앞두고 있으며 케미컬의약품 사업 부문에서도 셀트리온 제약 청주공장이 미국 FDA cGMP 승인을 받았다. 유럽 규제기관의 실사도 성공적으로 완료해 조만간 승인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의 유럽 허가를 계기로 글로벌 유통망이 구축된다면 직판 시스템은 완성된다. 생산시설 다원화 계획도 순항중이다. 현재 1공장 5만리터를 추가 증설중이며 이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당초 해외에 지어질 것으로 알려졌던 3공장은 국내에 12만 리터 규모로 지어지며 이와 별개로 해외 업체와 8만리터 규모의 CMO 계약 체결을 통해 단기 생산 능력 공백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한 후에는 바이오시밀러 및 향후 개발 제품의 직접 판매 범위를 넓혀 직접 유통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모델로 전환, 개발-생산-유통 및 판매의 기능을 모두 갖춘 글로벌 종합 바이오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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