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마트폰 등 4분기 실적 어닝쇼크삼성 “5G등 경쟁력강화로 실적반등 기대”
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8.71%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도 10.58% 주저앉은 59조원으로 60조원벽을 돌파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대외환경 불확실성 확대 가운데 메모리 사업이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하고, 스마트폰 사업도 경쟁 심화로 실적이 둔화되며 전분기 대비 전사 실적 큰폭 하락한 점이 이번 실적 부진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은 3분기에 이어 부진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고동진 IM부문 사장의 부담감이 가중됐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이 부문은 당초 삼성전자 영업이익 절반이상을 주도해온 ‘핵심’이었기에 더욱 뼈아프다는 해석이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만 2조 2200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대비 32.5% 주저앉은 수치다. 여기에 화웨이, 애플 등과의 경쟁, 시장 침체등으로 4분기까지 부진하면서 ‘엎친데 덮친 격’이 됐다.
시장 분위기도 녹록지 않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규모가 2017년 15억1000만대에서 지난해 14억8000만대로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블릿 시장도 스마트폰의 대화면화 영향으로 1억9000만대에서 1000만대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5G 등 차세대 기술을 강화하면서 실적반등을 꾀할 방침이다. 일찍이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 5G경쟁력을 강조한 만큼 이를 활용한 스마트폰 사업경쟁력도 잡겠다는 심산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5G 모델 출시 등 기술 혁신을 주도하면서 중저가 H/W 스펙 강화 등 리더십 제고를 추진할 것”이라며 “또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5G/AI/전장 사업 등 대응을 위한 칩셋/OLED 등 부품기술 강화 및 폼팩터 혁신, 5G 기술 선도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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