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Q 영업이익 753억원···전년동기대비 79.5% 급감매출액 15조원으로 7% 감소···누계 매출액은 61조원 ‘선방’사업본부별 실적 추후 공개···스마트폰 사업부진 원인 꼽혀
8일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5%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조77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액 61조 3399억원으로 전년대비 0.1% 감소한 수준에 멈췄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조7029억원으로 전년대비 9.5% 증가해 그나마 체면을 세웠다.
시장에선 LG전자의 4분기 ‘어닝쇼크’를 스마트폰 사업부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 실적 악화로 전년동기대비 58% 수준의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했는데 이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MC 사업부의 고민은 구조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기 어렵다는 데에 있다”며 “V30 이후로 제품력은 선두 업체들과 동등해졌다고 판단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입지를 회복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LG전자에 가장 고부가 시장인 한국과 미국도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수요가 부진하다”며 “중가폰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Q시리즈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LG전자는 사업본부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추후 예정된 기업설명회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설명회 일자는 아직 미정이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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