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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의하세요” 상폐주의보 내린 코스닥 기업들

“투자 유의하세요” 상폐주의보 내린 코스닥 기업들

등록 2019.01.09 15:49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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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네틱스·리켐·코디·케이에스피 4년 연속 영업적자5년 연속 영업적자 이어질 경우 상장폐지 결정 ‘투자주의’ 일경산업개발 ‘자본잠식률 50% 이상’ 해소·매출 문제 남아

경남제약이 지난 8일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 1년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가운데 코스닥 관리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가 오는 3월 제출될 예정인 가운데 수년 동안 적자 경영을 이어오거나 자본잠식 우려가 있는 상장사에 대한 투자는 당분간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관리종목에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3월 제출되는 사업보고서가 상장폐지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사업보고서 제출 여부, 감사인 의견, 자본 및 실적 등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우려가 있는 상장사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현재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대상 결정 기업으로 관리종목에 해당된 코스닥 상장사 6곳, 상장폐지사유 발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9개 기업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특히 상장폐지사유 발생 기업 중 썬텍과 화진, 한국정밀기계는 작년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심의의결한 주권 상장폐지에 대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개선기간을 부여 받았으며 UCI도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올해 4월15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 받았다.

에이앤티앤은 지난해 6월 10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오는 4월8일 개선기간이 종료된다. 개선기간 종료일로부터 7일 이내에 기선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하며 거래소는 서류 제출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투자 유의하세요” 상폐주의보 내린 코스닥 기업들 기사의 사진

에프티이앤이, 감마누, 파티게임즈, 모다 등 4개 기업은 작년 코스닥 기업 무더기 상장폐지 사태 이후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라 상폐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또한 반기검토 (감사)의견 부적정으로 MP그룹, 디엠씨, 에스마크 등도 거래가 정지됐다. MP그룹은 4월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으며 디엠씨도 개선기간을 보내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데코앤이, 디젠스, 디에스케이도 반기검토 (의견)감사 부적정, 의견거절 또는 범위제한 한정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데코앤이의 경우 반기검토 (의견)감사 부적정 외에도 불성실공시 벌점 부과로 퇴출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현재 데코앤이의 벌점은 11.5점으로 15점을 넘기게 될 경우 상장 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데코앤이는 전환사채(CB) 거래가 지연되며 다음달 초까지 CB 발행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추가 벌점을 받게 된다.

디젠스는 담당 회계법인으로부터 매출채권 및 이연법인세자산 등 주요 계정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적합한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며 작년 반기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았다.

연간이 아닌 상반기 기준 반기보고서만으로는 당장 상장폐지를 결정하지 않는 만큼 작년 사업보고서 제출시 감사의견 여부가 중요한 상황이다.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들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특히 바이오제네틱스, 리켐, 코디, 케이에스피의 경우 작년 사업연도까지 연속 적자를 낼 경우 5년 이상 연속 적자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된다. 이들 5개 기업의 경우 3분기까지도 뚜렷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해 향후 발표될 4분기 실적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예정이다.

작년 한차례 상폐위기를 벗어난 엠벤처투자의 경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또 다시 상장폐지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엠젠처투자의 주식도 지난 3월부터 계속 거래정지된 상태다.

이에 반해 코렌, 쌍용정보통신의 경우 올해 영업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차바이오텍은 지난달 금융위가 발표한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상장관리 특례 도입방안’을 통해 관리종목을 탈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경산업개발은 관리종목 지정 사유 중 ‘자본잠식률 50% 이상’은 해소했으나 여전히 매출액 30억 미달을 해소하지 못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이 최근 사업연도의 매출액이 30억원 미만인 경우 상장폐지된다.

일경산업개발은 2017년 개별기준 매출액이 16억24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작년 3분기 기준 누적 개별기준 매출액은 12억2862만원이다.

이 밖에도 6개 기업은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 사업손실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관리종목에 지정된 종목의 경우 지정 후 자기자본 50% 이상(10억원 이상)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 사업손실이 발생할 경우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시장퇴출 위기는 넘길 것으로 보이나 현진소재의 경우 작년 3분기 기준 자기자본 140억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이 21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진소재는 작년 12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본금 확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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