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주요 금융지주 경영전략회의 본격화생산적 금융·AI 관련 조직 키워 경쟁력 강화자산 리밸런싱 기회···투자 역량 확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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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생산적 금융, AI, 소비자 보호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
부동산 중심 자금 흐름을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 계획
비이자수익 확대와 신금융 환경 대응에 집중
각 금융지주, 생산적 금융 전담 조직 신설 및 사업 모델 전환 추진
기업 투자·융자 확대, 혁신기업 동반 성장 강조
전문적 사업성 평가·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 필요성 부각
AI·AX(인공지능 전환) 조직 확대 및 현업 중심 혁신 추진
AI 기반 업무 혁신, 비효율 업무 재설계 등 실질적 성과 창출 목표
사이버 보안 등 디지털 인프라 강화 동시 추진
소비자 보호 전담 부서 신설 및 책임자 선임 확대
금융사기 예방 등 금융사고 대응 체계 강화
정부·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 기조에 적극 부응
이자이익 감소 예상 속 생산적 금융 중심 자산 리밸런싱 전망
부동산 자금 첨단 기업 투자로 이동 시 수익성 개선 기대
금융지주, 신속한 전략 전환과 투자 역량 확보가 핵심 과제
생산적 금융 패더다임 변화 성장 기회로 삼아야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들은 지난 8일을 시작으로 이달 연달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8일 5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으며 KB금융이 9일, 우리금융이 16일, NH농협금융이 26일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과 주요 임원들이 이달 중순 모여 작년 성과와 올해 목표를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지난 9일 열린 '2026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생산적 금융·포용적 금융·신뢰받는 금융'으로 대표되는 금융 대전환을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생산적 금융 컨트롤타워로 'CIB마켓부문'을 신설했으며 핵심계열사인 국민은행에도 생산적 금융 지원 조직인 '성장금융추진본부'를 신설했다.
양종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서도 "생산적 금융 등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를 전략적인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사업성 평가 역량과 정교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생산적 금융을 통해 금융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자"면서 "향후 그룹의 성장은 자본시장에서의 경쟁력에 달려 있다.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 기업들의 동반 성장 파트너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생산적 금융 통합 추진·관리 조직인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발족시켰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도 오는 16일 열리는 경영전략회의에서 '생산적 금융'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회장은 신년사에서 "생산적 금융은 기업금융 명가인 우리금융이 가장 자신 있게,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며 "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을 투자·융자로 폭넓게 지원하며 생산적 금융을 우리가 앞서 나갈 수 있는 핵심 강점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의 경우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시너지부문 산하의 CIB본부를 '투자금융본부'와 '기업금융본부'로 분리 및 확대 개편해 새롭게 신설된 '투자·생산적금융부문'으로 재편했다. 또한 '투자·생산적금융부문' 직속의 생산적금융지원팀을 신설해 그룹 전사적 차원의 생산적 금융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기로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신년사에서 "생산적금융 추진을 위한 최적의 전문 조직으로의 전환, IB, 기업금융 등 심사,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와 관련 프로세스의 재설계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기에 좋은 투자처를 발굴할 수 있는 투자 역량의 확보는 조직의 존망을 가르는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AI 전환 본격화···조직 대폭 키운다
각 금융지주 회장들은 AI를 통한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도 입을 모았다. 이에 신년사와 경영전략회의에서도 'AI'와 '인공지능 전환(AX)'이 화두로 떠올랐다. 각 금융지주들은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AI 관련 부서를 확대하며 힘을 실어준 바 있다.
KB금융은 그룹의 AI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해 작년 말 AI·데이터·디지털혁신을 담당하는 'AI·DT추진본부'를 통할하는 '미래전략부문'을 신설했다. 동시에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사이버보안센터'도 새롭게 출범했다.
양 회장은 9일 진행된 CEO 특강에서 "AI 기술을 전략적 무기로 삼아 비즈니스 모델과 일하는 방식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시장과 고객으로의 '확장'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전략가이자 혁신가로 거듭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한금융도 진 회장이 신년사에서 "AX·디지털전환(DX)의 속도를 높여 가자"고 주문한 데 이어 14일 100명의 'AX 혁신리더' 발대식을 개최하는 등 현업 중심의 전사적 AX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AX 혁신리더'는 각자의 업무 영역에서 AI·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 과제 발굴, 반복·비효율 업무의 AX 관점 재설계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주도하게 된다.
우리금융 역시 주요 계열사 우리은행의 디지털전략그룹 명칭을 'AX혁신그룹'으로 변경하고 AX 혁신 가속화에 나섰다.
각 금융지주들은 소비자 보호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이는 이재명 정부가 금융 소비자보호를 핵심 추진 과제로 삼고, 금융당국 또한 금융사고 예방을 핵심 감독 방향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9일 지주사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하고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이하 CCO)를 지주에 별도로 선임했다. KB금융의 경우 국민은행 소비자보호그룹 산하에 '금융사기예방Unit'을 신설해 관련 역할을 강화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전년 대비 이자이익은 감소하겠으나 각 금융지주가 생산적 금융으로 대전환하며 자산 리밸런싱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동산 임대업으로 쏠렸던 자금이 첨단 기업 쪽으로 이동해 금융사도 잘 선별해서 투자한다면 수익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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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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