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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한국에 생산라인 만든 적은 없어”

[문대통령 신년회견]“현대차, 한국에 생산라인 만든 적은 없어”

등록 2019.01.10 13:48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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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이후 충남 아산공장 지은 후 국내 신설 없어대통령 발언 놓고 이례적 평가, 일자리 문제 심각 대변 광주형 일자리 현대차-노동 대립, 당정 압박 거세질 듯

신년 기자회견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신년 기자회견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설명하며 현대자동차가 국내 투자에 미진한 부분을 지적했다. 이는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현대차 측과 협상이 지지부진한 걸 풀어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10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차는 줄곧 외국에 공장을 만들었어도 한국에 생산라인 만든 적은 (최근에) 없었다”며 “전기차, 수소차 포함한 미래형 자동차 쪽을 늘여나가는 것이 우리 자동차 산업을 회생시키고 경쟁력 강화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현대차가) 새로운 생산라인을 한국에다 만들어야지 않겠나”라며 “그렇게 되도록 노사 간에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 그렇게 되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1996년 충남 아산공장을 지은 뒤 국내 신설 투자를 한 적이 없다. 20년이 넘도록 국내투자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대통령이 이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일자리 창출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광역시에 근로자 연봉 3500만원 수준의 완성차 공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그러나 5년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유예 등에 현대차와 노동계가 대립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생형 일자리를 고민하는 정부와 여당이 관심을 기울이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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