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신고가 기록 후 외국인 292억원 순매도타사 대비 30% 가까운 비용 절감 효과 기대
특히 기관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3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는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LG유플러스가 감청 논란을 빚고 있는 중국의 화웨이 제품 사용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날(10일) 500원(2.69%) 내린 1만1650원에 마감했다. 지난 4일 LG유플러스는 2.76% 오른 1만 86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외국인 투자자 292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면서 3일 연속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은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 도입을 결정한 이후 비판적인 여론이 투자심리를 자극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국내 통신시장 점유율 1위인 SK텔레콤은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KT도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의 5G 장비를 사용할 것이라며 화웨이를 밀어놓았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비용 절감에 이유로 화웨이 제품 사용을 강행했다. 사측은 화웨이 장비가 3.5GHz 대역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졌고 타사 대비 30%가량 저렴해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한 4G와 서비스 연동을 위해서는 화웨이를 온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는 입장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안 문제와 관련해 장비업체 선정을 취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라며 “현재 NSA 기반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미 4G에서 구축된 회사의 장비와 연동해야 하는 기술적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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