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U+ 부회장 “화웨이 5G 장비 국제기관서 검증 중”

국내 검증마쳐, 보안우려 적극 해명

장비 도입 강행 이유 ‘LTE 장비 연동’

LGU+ 하현회 부회장 송년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화웨이 5G 장비의 보안 우려와 관련해 현재 국제기관에서 소스코드 등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170개국 이상에서 활용되는 데 현재까지 보안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 이유로 LTE와의 연동성을 들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9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5G 장비업체는 삼성전자,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 등 4개 업체가 있다. 이들 업체를 공급사로 선정해 현재 1차적으로 기지국을 구축 중에 있다”면서 “보안 문제와 관련 화웨이와 명백히 협의됐다. 화웨이는 이미 스페인 국제 인증 기관에 보안인증을 신청했고 11월 기지국 소스코드와 기술 관련 자료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본격적인 장비 보안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완료되는 시점에 보안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하 부회장은 화웨이 장비가 현재까지 보안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장비 보안 문제는 화웨이 뿐 아니라 4개 업체 모두 공히 완벽하게 검증되야할 문제다. 화웨이는 170개국 이상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어떤 국가에서도 보안문제가 발생한적이 없다”면서 “국내에서도 기지국 구축 단계서부터 국내 보안 규정에 따라 약 70여개의 보안 가이드라인 검증을 받았다”면서 "현재까지 전혀 문제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은 “통신에는 유선과 무선이 있는데 유선 분야에서 화웨이 장비를 안쓰는 곳이 거의 없다. 유선과 무선 보안 모두 같은 문제”라며 “화웨이가 받는 인증의 경우도 삼성전자 등은 국제 기관에 인증을 받아본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보안 논란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를 장비사로 선정한 이유로 LTE와의 연동성을 들었다. 내년 3월 스마트폰을 통해 B2C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5G의 경우 LTE와 연동하는 논스탠드얼론(NSA) 방식으로 구축된다. 장비 간의 연동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 부회장은 “장비 업체 선정은 중요한 의사결정 사항 중 하나다. 기술 경쟁력과 장비 납기일, 품질 등을 종합해서 선정했다”면서 “5G는 NSA 방식으로 구축된다. 기 구축된 LTE 장비와 연동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적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