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근 “도가 지나친 욕설···휘문고 코치시절 엄청난 폭력” 석주일 “폭력 피해 선수들에게 미안···평생 갚으면서 살겠다”
정효근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에 “석주일 코치가 인터넷 방송을 할 때 도가 지나칠 정도로 나에 대해 욕을 해 이 글을 쓰게 됐다”며 “석주일 코치는 휘문고 코치 시절 엄청난 폭력을 가했던 폭력코치”라고 밝혔다.
이어 “한 중학교 선배는 (석 코치로부터) 구타를 당해 농구를 그만두기도 했다. 부위를 가리지 않고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효근은 13일 해당 글을 삭제하고 “잠시 흥분했다. 팀과 팬들께 누가 되는 것 같아 글을 내렸다”고 적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석주일 전 코치는 정효근의 주장에 관해 “(폭력 행위는) 과거에 징계를 다 받았던 내용”이라며 “욕설 방송에 관해서는 정효근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석 전 코치는 연세대 농구부에서 큰 인기를 끈 뒤 프로농구 인천 대우증권, 청주 SK에서 프로 생활을 했다.
2003년 연세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3년 휘문고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갔다. 현재는 인터넷 중계를 하고 있다.
석 전 코치는 최근 인터넷 중계를 하면서 정효근의 플레이에 원색적인 욕설로 비난해 논란이 됐다.
한편 석 전 코치는 이날 인터넷 방송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정효근과 그의 가족, 농구인들께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 시절 폭력 피해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 평생 실수를 갚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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