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만난 정영채 사장 “자본시장 키우려면 금융투자업 육성이 필수”

이해찬 더불어 민주당 대표 등 여당 만난 자리서

현장의 목소리 전달 위해 각종 자료 준비해 참석

사진 = NH투자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금융정책에 대한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혁신성장과 국민자산 증식을 위한 금융투자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정영채 사장은 참석자 중 유일하게 태블릿PC를 들고 등장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최운열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장을 비롯해 15개 증권사 대표와 10개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다수의 대표들이 발언을 위해 프린트물을 들고 온 것과 달리 정 사장은 프리젠테이션 수준의 자료를 준비,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각종 그래프와 시각물을 활용, 한 눈에 봐도 정 사장의 정성이 드러났다. 또한 자본시장 혁신 4대 추진전략 및 12개 추진과제 주요 내용을 정리해 발언에 앞서 검토하기도 했다.

정사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자본시장을 육성해야 실물경제의 효율적 구조조정과 성장산업중심의 재편이 가능하다”라며 “자본시장을 키우려면 자본시장을 구동하는 플랫폼이면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유도하는 금융투자업의 육성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화·저성장·저금리 환경에서 국민들의 충분한 자산기반을 갖출수 있도록 자산배분전략을 설계하고 매력적인 상품을 제공하는 자산관리자로서의 역할도 필요하다”라며 “규제의 관점으로 자율성과 장외상품을 제한하는 것보다는 투자자 보호관점의 사후 감독과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금융정책의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리스크인수와 재분배 역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사장은 “모든 경제 주체의 다양한 니즈를 해결하는 원스탑 토탈 플랫폼으로서 포지셔닝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