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is]기재부 ‘혁신성장’ 이끌 준비된 차관보···방기선 전 정책조정국장

행시 34회로 경제예산심의관·정책조정국장 등 거쳐

혁신성장본부 팀장 겸직···‘준비된 차관보’라는 평가

<제공=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 차관보에 방기선(53) 전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이 임명되면서 홍남기호(號) 기재부의 1급 인사가 마무리됐다.

방 차관보는 혁신성장본부 팀장을 역임하며 혁신성장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 준비된 차관보라는 평가다.

기재부는 차관보에 방기선(53) 전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을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방 차관보는 1965년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들어온 뒤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경제예산심의관을 맡는 등 정책·예산 분야에서 중요 보직을 거쳤다.

정책조정국장 시절엔 혁신성장본부 팀장을 겸직하며 규제개선, 기업투자확대, 창업·벤처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 소통 등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자율자동차, 스마트공장 등 신산업 발굴과 규제 완화 작업을 실무 최전선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기재부 복지예산과장, 국토해양예산과장에 이어 외교부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부총영사,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도 일했다.

기재부는 “방 차관보는 소탈하고 상대방 의견을 귀담아듣는 성품의 소유자”라며 “다양한 관점에서 사안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방 차관보는 경제정책국, 정책조정국, 경제구조개혁국, 장기전략국 등 기재부 정책라인 4국을 총괄하면서 경제정책 수립 작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한편 기재부에서 1급 고위공무원 6명 중 4명이 EPB(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채워지면서 EPB 라인 전성시대란 말이 나오고 있다. 방 차관보 외에 재정관리관(이승철), 기획조정실장(문성유), 예산실장(안일환)도 EPB 라인이다.

□ 프로필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1965년 △서울대 무역학과,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34회 △기재부 복지예산과장 △기재부 국토해양예산과장 △외교부 LA총영사관 부총영사 △대통령 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 △기재부 혁신성장본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