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지난 27일 오전 10시 기준 경기 안산과 화성에서 각각 1명의 신규 홍역 환자가 신고됐다.
안산 환자는 기존 환자와 같은 의료기관에 입원한 38세 남성으로 현재 유전자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화성 환자는 39세 남성으로 홍역 해외유행 지역인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 발생 30명, 개별사례 10명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경산 17명, 경기 안산 12명, 서울 4명, 경기 시흥·안양·부천·김포·화성 각 1명, 인천 1명, 전남 1명이다.
홍역 확진자 40명 가운데 35명은 격리 해제됐으며 나머지 5명은 격리 중이다. 보건당국은 발진이 발생한 후 4일이 지나면 전염력이 없다고 보고 격리를 해제한다. 집단발생 지역의 홍역 환자를 보면 대구·경북은 17명 모두 격리 조치에서 풀려났다. 경기 지역은 이날 안산·화성에서 신규 환자가 신고된 것을 포함해 13명 중 3명이 격리 중이다. 개별사례의 경우 10명 중 8명이 격리 해제됐다.
대구와 경기 안산 등에서 영유아를 중심으로 의료기관에서 집단 발병하던 양상이, 최근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개별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추세다. 특히 10건의 개별 환자 사례는 대부분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된 걸로 추정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우리나라 1,2차 홍역 예방접종률이 98% 안팎에 달해 전국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다만 설 연휴 3000만명 민족대이동을 앞두고 홍역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대구와 경북 경산, 경기 안산 등 홍역 유행지역에선 영유아 1차 예방접종 시기를 생후 12개월에서 생후 6개월 이후로 앞당기고 2차 접종시기도 만 13개월 이후로 앞당겨 맞을 것을 권고했다.
또 각 의료기관에 내원 환자들의 여행 이력을 철저히 확인하고, 백신 접종을 맞지 않은 의료인들은 반드시 예방 접종을 마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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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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