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지난 30일 인도네시아 수방시에 위치한 현지 국영 화약업체 다하나사(PT DAHANA) 공장에서 ‘원관 생산 플랜트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홍건 ㈜한화 화약사업본부장, 하리 삼푸루노(Harry Sampruno) 인니 국영기업부 차관, 부디 안토노(Budi Antono) 다하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고, 착공 세리머니로 성공적인 플랜트 건설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관은 산업용 화약 시장에서 사용되는 화공품 중 하나로 화약을 기폭시키는 뇌관의 주요 구성품이다. 원관에 점화장치를 달면 뇌관이 완성된다.
올해 1월부터 36개월간 단계적으로 설비 구축을 진행하고 공급 완료 후에는 유지보수 관련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안정적으로 제품 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원관 생산을 위한 원료와 부자재 공급 계약도 동시에 체결함으로써 두 계약의 총 매출 규모는 약 1600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한화는 2012년 11월 다하나와 처음으로 비전기뇌관공급 계약 체결 후 지속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현지 시장에 공급해 왔다. 이번 생산 설비 수출은 지난 7년간 인도네시아 시장으로부터 ㈜한화의 친환경 고효율의 품질을 우수성을 인정 받은 결과로 평가 받고 있다.
이홍건 화약사업본부장은 “현재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한화의 기술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미국, 남아공, 유럽 등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대해 세계적인 마이닝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러한 전략에 맞춰 2019년을 해외 사업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마이닝 서비스 사업 확대에 더욱 전념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한화의 각종 산업용 화약 및 화공품류는 현지에서 우수 품질력을 바탕으로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발파 후 발생하는 후(後)가스 발생률이 경쟁사 제품 대비 낮고 발파 효율이 높아 인도네시아,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현지에서 차별화된 친환경 고효율 화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는 산업용 화약뿐 아니라 자체개발한 전자뇌관도 적극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전자뇌관은 최첨단 전자칩에 의해 제어되는 뇌관으로 기존 전기·비전기 뇌관에 비해 초시정밀도가 우수해 발파로 발생되는 진동 및 소음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 여기에 파쇄입도 개선, 다중 및 대량 발파 등이 가능해 굴착(발파) 작업 효율성 개선 및 공사 원가 절감 등에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일본, 인도네시아 등으로 전자뇌관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특히 향후 광업이 발달한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시장 진입을 적극 타진하고 시험발파 등으로 제품의 효율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경쟁력과 인지도를 제고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신규 시장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마이닝 서비스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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