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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에 사활 건 고동진···삼성전자 IM 실적 급감

‘갤럭시S10’에 사활 건 고동진···삼성전자 IM 실적 급감

등록 2019.01.31 11:19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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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부문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감소갤럭시노트9·중저가라인업 부진 원인‘유임’ 고동진 사장의 무거워진 책임감‘사장’ 승진한 노태문 실장 행보도 눈길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IT·모바일(IM) 사업에서 실적 급감을 겪으면서 고동진 IM 부문장(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다음달 공개될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데 사력을 다할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삼성전자가 밝힌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따르면 IM부문은 이 기간 매출 23조3200억원에 영업이익 1조510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72% 내려앉았다. 삼성전자 IM의 영업이익이 2조원 아래까지 감소한 것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 2016년 3분기 이후 9분기 만이다.

실적 급감 원인에는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갤럭시노트9의 부진과 중저가 라인업의 수익성 하락 영향이 꼽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선 사업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등 매출 하락 영향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향후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전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수준 유지가 예상된다.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거센 도전과 중저가 판매 수요가 늘어나 과거와 같은 수익성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중저가 라인업 재편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3인 수장’ 체제에서 IM 부문이 유독 과거 위상과 비교해 추락하면서 고동진 사장을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도 눈길을 끈다.

이미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내부 움직임이 감지됐다. IM 사업을 이끄는 고 사장의 유임이 확정된 데 더해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고 사장을 수장으로 한 것엔 변함없지만 개발실장에 힘이 실리는 쪽으로 IM 부문이 재편된 셈이다. 이를 두고 노 사장이 향후 IM 부문장에 올라 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현임 고 사장으로선 그때까지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놔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해진 셈이다.

IM 사업부는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이스라엘 카메라 스타트업 ‘코어포토닉스’ 인수도 강력한 승부수라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와 폴더블폰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는 동시에 AI 기능을 고도화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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