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바일 10종·PC 2종 등 신작 출시던파·메이플 뒤잇는 장기흥행작 탄생 기대“신작 게임 성과에 따라 매각가 바뀔 수도”
1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모바일 10종, PC 2종 등의 신작을 발표한다. 전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베일은 벗은 MMORPG ‘트라하(TRAHA)’는 올해 넥슨이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스피릿위시’에 이어 선보이는 기대 신작이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경쟁사의 신작 출시가 지연되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트라하는 모아이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지난 3년의 개발 끝에 오는 4월 18일 정식 출시를 확정했다.
트라하는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PC 온라인 수준의 하이퀄리티 그래픽과 스케일에 최적화된 하이엔드 MMORPG를 지향, 게임 플레이를 위해 갤럭시S7, 아이폰6S 이상의 성능 디바이스를 필요로 한다. 게임 용량도 5GB(기가바이트)로 국내 모바일 게임 중 최대치다.
전일 사전 예약 실시 후 하루만에 사전 첫 날 예약자 수가 50만명을 돌파, 최고 기대작에 대한 이용자의 높은 관심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지난해부터 약 4개월 동안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으로 체험 서비스를 진행한 PC온라인 신작 ‘어센던트 원’도 전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어센던트 원은 5대5 팀 대전 MOBA(진지점령전) 게임이다. 그리스 신화를 SF로 각색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26종의 ‘어센던트(캐릭터)’를 활용한 전략 플레이가 특징이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런닝맨 히어로즈’ 등 역시 상반기 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핵심 캐시카우인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던전앤파이터 2D 모바일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넥슨의 신작 출시 흥행에 따라 기존 알려진 매각가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게임사 몸집 늘리기의 핵심이 신규 게임의 성공이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2년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으로,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비약적인 성공을 이뤄냈다.
현재 시장에서 추론하는 넥슨의 예상 매각가는 약 10조원 이상이다. NXC가 보유한 일본 상장 넥슨 법인 지분만 해도 6조원을 넘어선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넥슨이 보유한 인기 IP와 경영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최대 12조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도 인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인기 신규 IP를 확보할 때는 온라인 및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 개발 등으로 수익창출의 기회가 확장되기 때문에 게임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미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0조원의 몸값에 걸맞은 성적표를 보여줬기 때문에 신작 게임 흥행 때는 매각가가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넥슨의 예비 입찰은 내주 진행되며 국내 기업으로는 카카오와 넷마블이 해외 기업은 텐센트 등이 인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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