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씨는 광주 서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을 찾아갔다. 3층짜리 건물인 이 병원 2층에 올라선 박씨는 한 입원실 문을 열고 화들짝 놀랐다. 당연히 사람이 없어야 할 입원실 입구 쪽에 내복을 입은 6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었기 때문인데, 이는 시신이었다.
발견 당시 이 남성은 이미 사망해 신체 부위 일부가 부패한 상태였다. A씨는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지갑과 신분증이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요양원은 외부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철망이 설치되어 있었고 건물 내부는 10여년째 방치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11월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거주불명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A씨가 폐가에서 노숙을 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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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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