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당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4명의 최고위원, 1명의 청년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미 모바일 사전 투표와 시·군·구 현장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끝났기 때문에 승부는 사실상 상당 부분 결정이 난 상황으로 이날 대의원(8100여명)의 현장투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전당대회는 후보들의 마지막 정견 발표에 이어 대의원들의 현장투표 및 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 가운데, 누가 제1야당의 당권을 거머쥘지 관심이 쏠린다. 당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을 대비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대의원 현장투표는 오후 4시30분께부터 약 2시간가량 진행된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24일 선거인단 사전투표와 전당대회 현장투표(70%), 지난 25∼26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30%) 결과 등을 합산해 당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오후 7시께 발표할 예정이다.
누가 당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한국당의 정치적 색깔도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후보는 박근혜 정부시절 핵심인사로 친박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가 당선되면 당의 친박성향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후보는 중도보수를 지향하고 있다. 실제로 여론조사에서 진보진영의 선호를 많이 얻기도 했는데, 그가 당선되면 중도 확장성을 띄게 된다. 반대로 극우화 지적을 받고 있는 김진태 후보가 당선된다면, 한국당이 극우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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