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4일 주요국 대사 내정자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주 후반쯤 개각을 예상하고 있다"며 "대사에 대한 발표는 4일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각대상 부처로는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있는 행정안전·해양수산·국토교통·문화체육관광·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꼽힌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 통일부도 장관 교체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져, 7곳 안팎의 '중폭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치인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박영선·진영 의원이 각각 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김 대변인은 다만 의원 입각을 비롯한 각 언론의 하마평 기사와 관련해 "너무 단정적으로 쓰는데, 틀릴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치인 세 분에 대해서 거의 단수 후보로 확정된 것처럼 보도하던데, 그렇지 않다"며 "그분들이 후보로 올라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단수 확정된 후보가 아니고 복수 후보다. 여전히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 역시 "아직 최종 검증이 끝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발표 전까지는 얼마든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관심이 쏠려 있는 정치인 입각의 경우, 후보자 본인의 의사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요국 대사 인선과 관련, 주중대사에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주일대사에는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주러대사에는 이석배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실장은 문재인정부 1기 경제정책 총괄에 관여했던 만큼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한중관계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남 전 차장은 한일 양국의 냉기류가 계속되는 가운데 청와대 안보실 경력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개선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총영사는 주러시아 공사,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 등을 역임하는 등 러시아 외교통이라는 점이 발탁의 주요 근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단 김 대변인은 "대사 인선에도 아직 변수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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