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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성대규 사장 취임···정문국과 통합 CEO 경쟁

신한생명, 성대규 사장 취임···정문국과 통합 CEO 경쟁

등록 2019.03.26 15:50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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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프로필. 그래픽=강기영 기자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프로필. 그래픽=강기영 기자

경제·금융 관료 출신의 보험 전문가인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26일 공식 취임했다.

오는 2022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이 예상되는 가운데 성 사장은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과 통합 신한생명 초대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신한생명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성대규 전 보험개발원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성 사장은 지난달 12일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 14일 신한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에서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2016년부터 제11대 보험개발원장으로 재직해 온 그는 임기를 7개월여 남기고 신한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성 사장은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을 역임한 보험 전문가로, 국내 보험업계 유일의 경제·금융 관료 출신 CEO다.

성 사장은 능인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정경제원 보험제도담당관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보험제도과를 거쳐 금융위 금융서비스국 보험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한 뒤 보험개발원장을 지냈다.

2003년 ‘보험업법’ 전면 개정 작업을 주도해 방카슈랑스(은행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를 도입하고 제3보험업 분야를 신설했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왼쪽)와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그래픽=강기영 기자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왼쪽)와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그래픽=강기영 기자

성 사장이 취임하면서 신한금융의 양대 생명보험 자회사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성대규·정문국 대표이사 체제로 재편됐다.

이들은 향후 경영성과에 따라 통합 신한생명 초대 CEO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도입되는 2022년 이전 합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렌지라이프는 지난 1월 금융위의 자회사 편입 승인으로 신한금융의 14번째 자회사가 됐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새 자본건전성제도 K-ICS가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K-ICS 2.0(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두 회사 통합 시 확충해야 할 자본 규모가 결정된다.

두 사람은 합병 전까지 각 회사를 독립 경영하면서 통합 준비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성 사장의 임기는 2020년 12월 말, 정 사장의 임기는 2020년 2월 말까지다.

성 사장이 금융당국에 몸담았던 관료 출신 보험 전문가라면, 정 사장은 3개 보험사 CEO를 역임한 현장 출신 보험 전문가다.

정 사장은 1959년생으로 해동고등학교와 한국외대 네덜란드어과를 졸업했다.

1986년 제일생명에 입사한 후 1999년 허드슨인터내셔날어드바이저리 대표, 2001년 AIG생명 상무로 근무했다. 2007년 알리안츠생명(현 ABL생명) 사장, 2013년 에이스생명(현 처브라이프생명) 사장을 거쳐 2014년부터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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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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