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부터 5월 6일까지...42.195km 슬로길, 발길 닿는 곳마다 '쉼터'
올해는 ‘느림은 행복이다’주제로 힐링 여행, 나눔 여행, 공정여행, 가치 있는 여행 등 4가지 테마로 청산도 전역에서 한 달간 열린다.
힐링 여행은 청산 주민들의 여유로운 삶을 느끼고 들여다보고, 나눔 여행은 앱을 설치해 걷는 만큼 ‘꽃씨’가 기부돼 사계절 꽃피는 청산도로 아름답게 가꾸는 아름다운 기부문화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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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여행은 어떠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이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여행을 하는 것이고, 가치 있는 여행은 청산도만이 간직하고 있는 고유의 전통문화를 보고 배우며 그 가치를 느끼는 것이다.
군은 이번 축제를 위해 슬로길(42.195km)의 곳곳(12ha)에 유채와 봄동을 심어 노란 꽃물을 들였다. 또 청보리도 심었다. 봄바람에 일렁이는 청보리 밭은 탁 트인 푸른 바다와 함께 장관을 이뤄 관광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 변 공한지를 일제 정비해 리빙스턴데이지, 팬지, 비올라 등 봄꽃도 식재해 다채로운 경관을 조성했다.
주요 행사로는 내달 13일, 서편제길 특설무대와 봄의 왈츠 세트장 일원에서 진행되는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50여 개의 크고 작은 행사가 청산도 전역에서 펼쳐진다.
개막식 공식 행사로는 봄의 왈츠 세트장 주변에서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 참여해 1천 마리의 배추나비를 날려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나비야, 청산가자’가 진행된다.
눈여겨 볼 행사로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세계슬로걷기길 1호인 청산도 슬로길 11코스를 완보하는 ‘청산완보’가 축제기간 내내 펼쳐지고, 완보자에게 기념 배지를 채워준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로 100만 관객을 모았던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 오정해 씨가 ‘인생과 청산도’라는 주제로 ‘청산도 힐링 토크’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서편제 소리마당, 유채꽃정원 버스킹, 우리 마을 노래자랑,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과거로 떠나는 타임머신 ‘청산 구들장 농악 시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이중장제인 ‘초분 만들기’, 전통 혼례식인 ‘섬 처녀 시집가는 날’, 청산도 조개 공예 체험, 슬로시티 소달구지, 짚풀 공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맞는다.
정광민 관광정책과장은 “지난 1월부터 부지런히 준비 해 온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아름다운 자연과 꽃, 힐링을 모토로 하는 축제로 많은 분들이 찾아와 좋은 추억을 안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는 오는 4월 6일부터 5월 6일까지 한 달 간 청산도 전역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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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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